안↗녕↘하↗세↘요↗
J가 리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블로깅 시작 후 첫 리뷰인데요
몇달 전에 산 이어폰 a-JAYS Three (이하 아제삼)을 소개합니다!
아제삼은 one, two에 이어 a-JAYS 라인의 최상급 모델인데요
(four 도 있긴 하지만 내가 알기론 그건 그냥 4극 플러그+리모컨 달린 three임),
스웨덴 오디오업체 JAYS에서 만들었습니다.
박스에 써있는 걸로 봐선 베이스가 강하다고 하는데
(박스 위 제일 쉬운 영어: Heavy bass impact),
무식하게 베이스만 뿜어대는 놈인지,
아니면 음악의 전체적인 삘을 잘 살려주는 놈인지 알아보겠습니다.
Packaging
패키징은 소비자가 제품을 사기도 전에
보는 첫인상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아제삼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요,
7만원 가격표에
걸맞는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도 뜯기 참 힘들고
뒤처리도 참 힘든 패키징으로 나오는
(찔리니 소니 XB300?)제품들이 있는데요,
아제삼은 뜯기도 쉽고 앞서 말한 투명한 플라스틱같은 그런 알수없는 싼 재질의
패키징이 남기는 잔해는 없습니다.
그리고 전혀 버리고 싶지 않은 럭셔리
프리미엄 엘레강스 블랙 무광 디자인을 가
지고 있어서 (엄마 이거 버리면 안되요)
한눈에 봐도 "아 이거 좋은 거겠구나"
라는 삘이 옵니다.
헤드폰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이 패키징을 보면
'오오미 이거 좋아보이는데'
라는 생각은 드실 겁니다.
In the Box
박스를 열면 풍성한 구성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통 S/M/L 사이즈로만 제공되는 고무 슬리브는
XS/S/M/L/XL 5가지 사이즈로 제공됩니다. M사이즈 슬리브는 이미 씌워져 있고요.
이어폰과 함께 플라잇 어댑터(비행기 타시면 2구 플러그 있잖아요, 팔걸이에 달려있는거)와 Y젠더 (커플용. 기계 하나에 이어폰 2세트 연결해서 듣게 해주는거. 커플용이므로 전 안씁니다ㅋㅋ), 그리고 팩맨같이 생긴 케이스 까지 제공합니다.
매우 풍성한 구성품인데요, 특히 저 케이스 아주 마음에 듭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할 수 있는데 쓰다보면 편하더군요.
바싼놈 샀는데 주머니에 그냥 쑤셔넣고 다니면 안되죠ㅋㅋ
Design
하고 다니면 사람들이 한번쯤 쳐다보게 할 만한 놈들은 아니죠. 디자인에 관해서는 별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정말 보이는게 다인 디자인이죠. 개인적으로 봤을때는 딱 제 취향이네요. 심플&프리미엄 feel.
Fit/Comfort
아제삼이 제일 점수를 많이 잃은 파트, 착용감입니다.
이따 다시 설명할 테지만 이놈은 사운드는 죽여주는데 착용감이 문제죠.
케이블과 스피커 유닛이 만나는 부분 (사진의 빨간 부분)이 귀에 눌리면서 고통이 시작됩니다. 이어폰을 귀에 넣을 때 조준(?)을 잘 해서 넣어야 안 아픈데요, 그 안 아프게 넣는 방법을 찾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하우만 터득하면 이어폰 자체는 snug한 핏으로 귀에 잘 맞습니다.
Cables
아제삼은 플랫 케이블을 채택했습니다. 흔히 '칼국수 케이블' 이라고들 하는데요, 플랫케이블은 단선의 가능성이 적을 뿐 아니라 잘 꼬이고 엉키지 않아서 관리하기 편합니다. 그리고 잭 부분은 L자 잭을 채택했는데요, 아제삼을 사용할 기기의 오디오 단자의 위치에 따라 L자가 좋을 수도 있고 I자가 좋을 수도 있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L자 잭이 좋더라고요.
Sound
이어폰은 3만원대까지밖에 안써봤던 제 막귀에는 정말 헤븐 패러다이스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몇십만원짜리 이어폰을 능가하는 성능이냐, 그건 아니지만, 정말 가성비 좋은 이어폰이 아제삼입니다.
high: 깔끔하지만, 가끔 찢어지는 사운드가 있습니다
mid: 밸런스된 사운드이고, 깔끔하지만 파워풀합니다.
low/bass: 물러터진 베이스가 아니고 힘이 들어가고 명료한 베이스입니다. 단단한 느낌이 좋습니다.
vocal: 감성을 살려줍니다. 특정 곡에서는 가수가 바로 앞에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요.
커널이다 보니 엄청난 공간감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답답함은 적습니다. 시원한 느낌이랄까요.
단점은 고음에서 음이 찢어지는 부분이 가끔 있는데, 흔하지는 않습니다. 듣다 보면 가끔 그러는데, 살짝 거슬리긴 합니다. 그리고, 아제삼 사운드의 최고 단점은 터치노이즈입니다. 정말 엄청나죠. 아제삼과 함께 조깅하시려는 분들은 다른 이어폰 찾으세요. 걷기만 해도 터치노이즈 대박입니다.
추천 장르는 일렉트로닉입니다. 단단한 bass와 파워풀한 mid가 비트를 잘 살려줍니다.
*사운드 리뷰는 제가 3달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것이고,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Wrap-Up
저는 복잡하고 길게 정리하지 않습니다.
"사세요"
-Lord J 드림